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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리뷰 ] 강남3구,대출 못받는 15억 초과 거래가 56%

by 하다팩토리 2021.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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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강남3구, 대출 못받는 15억 초과 거래가 56%  '현금부자 잔치 ' 

 

최근 1년 동안 서울 강남3구 ( 강남,서초,송파구 ) 에서 아파트를 사고판 거래의 절반 이상이 15억원을 넘었다. 

시세 15억원이 넘는 아파트를 살 때는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현금으로 매매 대금을 지급해야 한다. 

 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간 서울에서 아파트 거래는 5만 5056건이었다. 이중 매매가 15억원 초과 거래는 8237건이었다. 전체 아파트 거래의 15%를 차지했다. 

이 기간 서초구에선 아파트 거래의 68.1%가 매매가 15억원 초과였다. 

강남구(56.6%)와 용산구 (51.5%)도 15억원 초과 거래의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송파구에서 15억원 초과 거래의 비중은 42.2%였다. 

다만 도봉,강북,금천, 관악구에선 15억원 초과 거래가 한 건도 없었다. 

서울에서 15억원 초과 금액으로 거래된 아파트의 평균 연식은 21.8년이었다. 

재건축사업의 기대감이 커진 노후 아파트 거래가 비교적 활발했던 것으로 볼 수있다. 

양천구에서 15억원 초과 금액에 거래된 아파트의 평균 연식은 29.3년이었다. 

양천구에는 1980년대에 조성한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단지들이 있다. 

노원구 ( 29년)와 영등포구 (27.7년) 강남구 (26.1년) 등에서도 15억원 초과 금액에 거래된 아파트의 평균 연식이 높은 편이었다. 

강남구 개포동의 현대3차 단지는 올해로 준공 35년을 맞았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163.85㎡ 는 지난달 10일 39억원(4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30억원, 2층)과 비교하면 9개월 만에 9억원이 올랐다. 

서초구 반포동의 반포주공1단지는 재건축 사업을 위해 주민 이주 절차를 진행중이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106.25 ㎡ 는 지난달 45억 5000만원 (2층)에 팔렸다. 

성북구 (5.2년), 서대문구(6.1년),중랑구(8.3년),종로구(9.4년) 등 15억원 초과 금액에 거래된 아파트의 평균 연식이 비교적 낮았다. 재건축을 앞둔 노후아파트가 아닌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15억원 초과 거래가 많이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성북구 길음동의 래미안길음센터피스는 1029년 준공했다. 

올해 들어 이 단지에서 15억원 초과 거래는 일곱 건이었다. 

최근 1년간 서대문구에서 15억원 넘는 아파트 거래는 100건이었다. 

지난해 준공한 북아현동 힐스테이트 신촌과 2018년 준공한 이편한세상신촌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달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을 ㎡단위로 환산하면 평균 2389만원이었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의 월간 주택 동향 통계를 분석한 결과다. 

2019년 8월 ( 1853만원 ) 과 비교하면 2년 만에 536만원 올랐다. 

국민주택 규모인 전용면적 85 ㎡ 아파트로 따지면 2019년 8월 15억 7000만원에서 지난달 20억 3000만원으로 뛰었다. 

지난달 서초구 아파트의 ㎡당 평균 매매 가격은 2139만원, 송파구는 1760만원이었다. 

서울 평균으로 볼 때 지난달 기준으로 15억원이 있으면 전용면적 108.5 ㎡의 아파트를 살 수 있다는 계산이다. 

2년 전에는 156.4 ㎡였다. 지난달 강남구에서 15억원으로 살 수 있는 아파트는 전용면적 62.8 ㎡였다.

 

- 2021년 9월 6일 중앙일보 발췌 - 

 

ㅣ 올해 가계대출 증가액 52%가 '전세대출' 

" 올 전셋값 12% 올라 수요 느는데 당국 대출규제에 은행 문턱 높아져 대출금리 더 높게 올려 부담가중 

 

지난달 서울 용산구에서 전셋집을 구한 직장인 곽모 씨 ( 29) 는 전세자금재출을 받기 위해 주거래 은행을 찾았다가 거절당했다. 

일주일 넘게 다른 은행을 돌아다닌 끝에 한 곳이 대출 신청을 받아줬다. 곽 씨는 "계약금도 다 냈는데 전세대출이 안 된다는 말에 눈앞이 깜깜했다 . 집값 잡겠다고 대출을 무조건 틀어막으니 실수요자만 피해를 보고 있다 " 고 했다. 

올 들어 5대 시중은행에서 늘어난 가계대출의 절반을 웃도는 15조 원가량이 실수요 성격이 강한 전세대출인 것으로 나타났다. 치솟는 집값과 전셋값 여파로 대출 수요가 계속되는데도 금융당국의 압박에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빠르게 올리고 있어 실수요자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 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698조 8149억 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4.28% (28조6610억 원 ) 늘었다. 

금융당국이 제시한 가계대출 관리 목표치인 연 5 ~ 6% 증가율에 바짝 다가선 것이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은 19조 6299억 원 늘어 전체 가계대출 증가액의 68.5%를 차지했다. 

특히 실수요 성격이 강한 전세대출이 14조 7543억원 ( 14.02%) 급증해 전체 증가액의 절반 (51.5%)을 넘어섰다. 

전세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은 7,8월 두 달 연속 4조 원 가까이 급증됐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올 들어 전국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 상승률은 16일 현재 각각 16.23%, 11.62%다. 

은행들은 "집값, 전셋값 상승에 따라 주택담보 및 전세대출도 늘어날 수 밖에 없는데 가계대출 증가율을 5 ~ 6%에 맞추라고 하니 대출을 중단하거나 금리를 올릴 수 밖에 없다 "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당국의 압박에 은행들은 시장금리 상승세보다 더 높게 대출금리를 끌어올리며 대출을 억제하고 있다. 

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신규 취급액 기준 )는 3일 현재 연 2.80 ~ 4.30%로 5월말 ( 2.35~3.88% )보다 0.4%포인트 이상 뛰었다.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 ( 자금조달비용지수) 가 같은 기간 0.13 % 포인트 오를 걸 감안하면 가산금리 확대, 우대금리 축소를 통해 금리를 더 많이 올린 것이다. 전세대출과 관련해서도 신한은행은 6일부터 가산금리를 0.2%포인트 인상했고 국민은행은 우대금리를 0.15 %포인트 낮췄다. 

이인호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당장 이번 가을에 이사를 계획한 실수요자들이 큰 혼란에 빠졌다 " 며 "집값 상승 원인인 공급 부족 등을 해결하지 않고 실수요자 대출에 강력한 규제를 가하는 건 주객이 전도된 정책"이라고 말했다. 

 

- 2021년 9월 6일 동아일보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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