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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부동산뉴스

기사리뷰 ] "이런 걸 누가 사 ?" 했던 나홀로 아파트가 대박났다.

by 하다팩토리 2021.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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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이런걸 누가사 ?"했던 나홀로 아파트가 대박났다. 

 

이달 2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분양한 '신림스카이'아파트.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이 2호선 봉천역으로 걸어서 20분 이상 걸리는 비(非)역세권 아파트다. 

주택 크기는 전용 35 ~ 56 ㎡ 소형 주택형으로만 이뤄져 있다. 

전체 가구 수가 총 43가구다. 

전형적인 나홀로 아파트 단지다. 과거에는 이런 주택 상품이 청약시장에 나오더라도 청약에선 미분양이 나오고, 준공 때까지 천천히 분양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지난 7월 진행된 이 아파트 청약 결과는 말 그대로 '대박'이었다. 

평균 청약 경쟁률 23대 1로 1순위 마감했다. 

면적이 가장 넓은 56.5㎡ 주택혀은 최고 경쟁률 246대1을 기록했다. 

 

통상 과거에는 서울의 강남권이라도 나홀로 단지인 경우 청약이 미달되는 경우가 많았다. 

기존 주택 시장에서도 나홀로 단지는 '찬밥'신세로 주변 아파트 값이 올라도 가격 상승폭이 훨씬 낮았다. 

대단지 아파트에 비해 주차장이나 커뮤니티 시설 등이 부족해 '아파트 생활의 강점'을 누릴 수 없다는 것이 나홀로 아파트의 치명적인 단점이었다. 

 

하지만 최근 분양하는 서울 나홀로 단지들은 유례 없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 게걸음을 하던 나홀로 단지의 집값도 최근 2 ~ 3년 사이 수억원씩 뛰는 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 집값이 폭등 수준으로 오르고,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면서 인기가 없던 나홀로 아파트에까지 수요가 몰리는  것  " 이라고 말한다. 

 

현 정부와 박원순 전 서울 시장은 주택 공급을 억제하는 정책을 펼쳐왔다. 

특히 새 아파트 분양 물량이 크게 줄었다. 청약홈 자료를 취합한 결과 최근 3년간 ( 1월 ~ 8월3일 기준) 서울에서 청약을 받은 민간.공공분양 아파트는 ▲ 2019년 6260가구 ▲2020년 4369가구 ▲2021년 1264가구로 매년 반토막 수준으로 감소하고 있다. 

 

분양 물량 자체가 적다보니 나홀로 아파트에도 수요가 몰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최근 서울에 분양하는 나홀로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점점 치솟고 있는 추세다. 

같은 단지더라도 방 2 ~ 3개 정도를 갖춘 주택형의 경쟁률이 특히 높다. 

 

- 2021년 08월 06일 땅집고 인터넷 기사 발췌 - 

 

ㅣ전셋값 치솟아 밀려나는 신혼부부들 

"일단 부모님 집으로 " 도로 캥거루족 

 

- 신혼부부,생애최초 '특공'노려 무주택 자격 유지하며 청약 도전 

- 집값 더 오르기전 갭투자 매수하고 부모님집 들어가는 부부도 늘어 

 

서울 동작구의 한 전용면적 84㎡아파트(34평형) 에 전세를 사는 결혼 4년차 직장인 이모 씨 (37)는 6월 집주인에게세 "실거주할 테니 나가달라"는 연락을 받고 고민에 빠졌다. 

부랴부랴 인근 아파트 전세를 알아보니 전세보증금이 2년 전보다 3억 원 가까이 올라 있었다. 

이 씨는 결국 아내를 설득해 마포구에 사는 부모님 집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이 씨는 "청약에 7번이나 떨어졌지만 신혼부부나 생애최초 특별공급에 당첨되려면 무주택 자격 요건을 유지해야 한다 . 부모님이 2년만 살다 나가라고 하는데 2년 뒤가 걱정이다  " 라며 한숨을 쉬었다.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과 전셋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시댁이나 처가살이를 택하는 캥거루족들이 생겨나고 있다. 

캥거루족은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거나 육아 등의 사정으로 부모와 동거하는 자녀들을 말하지만 요즘은 높아진 거주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 부모에게 얹혀사는 신혼부부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캥거루족 신혼부부들은 무주택 자격을 유지하며 청약에 도전하거나 집값이나 전셋값이 하락할 때까지 버텨 보려는 경우가 많다. 

올해부터 신혼부부,생애최초 특별공급 등의 소득 요건이 완화돼 청약 가능 요건을 유지하려는 부부도 적지않다. 

경기 안양시에 사는 권모 씨 (39)는 2년 전부터 벼르던 아파트마련을 포기하고 캥거루족을 택했다. 

2년 동안 1억원을 모아 이사를 하려고 했는데 사려고 했던 아파트가 2년 동안 2억원넘게 올라 버렸기 때문이다. 

권씨는 "2년 전 가격으로는 전세도 못 들어갈 수준이 됐다 " 며 " 우선 청약을 노려 보고 부동산 하락장이 오면 매수 기회를 엿볼 것 " 이라고 했다. 

전세금을 총동원해 '갭투자'로 아파트를 매수하고 부모 집에 들어가는 부분들도 있다. 

집값이 더 오르기 전에 어떻게든 집을 사놔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지난해 정부가 갭투자를 막기 위해 규제지역에서 3억 원 이상 주택을 매입할 때 전세자금 대출을 회수하는 6.17대책을 내놓았지만 전세 대출을 회수당하는 것을 감수하고 처가나 시댁으로 들어가는 사례도 있다. 

올 2월 처가살이를 시작한 결혼 3년 차 직장인 최모 씨 (37)는 2월 갭투자로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아파트를 샀다. 

최 씨는 전세자금 대출을 은행에 갚은 뒤 마이너스통장 대출과 양가도움을 받아 집을 샀다.

최 씨는 " 집 매수 시기를 놓고 아내와 다투다가 더는 안되겠다 싶었다. 벼락거지가 되는 것 같아 큰맘 먹고 집을 샀다. 사버리니 차라리 후련하다 " 고 했다. 

자녀 부부는 캥거루족을 원하지만 부모가 동거를 원치 않아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 

직장인 이모씨(35)는 "전셋값이 너무 올라 친정에 들어가 살고 싶다고 부탁했는데 친정 부모가 불편하다며 거절했다 , 어쩔수 없이 전셋값이 낮은 외곽으로 빠져야 하는데 출퇴근하기 정말 힘들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임대차 3법 시행 1년 만에 전셋값이 수억원 올랐따. 집값은 계속 오르는데 내 집 마련은 요원하니 부모에게 기대는 것 "이라며 " 신혼부부가 원하는 지역, 원하는 시기에 주택 공급을 빠르게 늘려야한다"고 강조했다. 

 

- 2021년 08월06일 동아일보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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