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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다 [ 국내 ]

제주한림맛집 ] 메리엔폴

by 하다팩토리 2020.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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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보통 맛집을 검색할때 지도를 기준으로 근방에 있는 곳을 즉석으로 찾아가고는 하는데요. 

이날은  금능해수욕장을 갔다가 

돈까스가 먹고 싶다는 친구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주변에 돈까스 혹은 양식집을 찾다가 방문하게 된 곳이였어요. 

금능해수욕장에서 차량으로 10여분 정도 걸리는 위치에 있었는데요. 

홈메이드식 양식이라는 메뉴 소개와 평점이 꽤나 좋아서 기대감을 가지고 방문하게 되었던 곳이랍니다. 

 

바닷마을 작은 레스토랑이라고 적힌 이 메리엔폴은 한림에 위치해 있었고요,

자세한 위치는 아래의 지도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차량을 맞은편 바닷가쪽에 세워두고 건너갔어요. 

 

 

 

 

 

[ 메리엔폴 ] 

제주 제주시 한림읍 일주서로 5872 ( 지번 : 귀덕리 1173 ) 

064-796-7411 

매일 11:00 ~ 21:00 

( 재료소진이 마감시간은 변동될 수 있다고 메뉴판에 적혀있었어요 ~ ) 

 

이름이 메리엔폴이라 메리랑 폴이 운영하는 곳인가 했는데

예측이 맞았어요 ㅎ 

 

내부는 그리 넓지는 않았지만 

따뜻한 느낌이 드는 옐로우 벽면이 맞아주었어요. 

정갈하고 아늑한 느낌이 드는 곳이였어요. 

주문을 하기 위해서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보니 앞쪽에 대략적인 식당 소개가 있더라고요. 

" 메리와 폴은 닷새마다 오일장에 가는 일이 언제나 즐겁습니다. 

장에서 나누는 소소한 정도, 신선한 식재료를 메리와 폴의 부엌에 내려놓고, 

둘이 힘을 합쳐서 재료의 손질부터 소스까지 Home made를 원칙으로 하는 

저희집 음식의 의미는 조화롭고 균형잡힌 삶입니다. 

아울러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즐거운 대화가 오가는, 

서로를 배려하는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이 되시길 희망합니다 " 

라고 제일 첫 페이지에 쓰여져 있었는데요. 

이 구절만 읽어보더라도 음식에 대한 정성과 철학을 알 수 있는 것 같아서 

주문하기도 전부터 설레였어요 ㅎ 

 

메리엔폴은 전식,본식,후식 이렇게 순차적으로 제공되는 레스토랑이였는데요. 

전식으로는 계절스프였는데 제가 간날은 고구마스프였어요.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는 고구마스프였지만 먹어보니 그 맛이 달달하면서도 부드러운게 입맛을 돋워주기에 

적합했어요. 특히나 식전빵으로 나온 빵과 함께 먹으니 좋았어요. 

저희는 흑돼지 돈까스와, 

흑돼지 케사디아 ( 흑돼지 스테이크와 파프리카,천연치즈로 만든 멕시칸식 피자) 

딱새우봉봉크림파스타를 주문했어요. 

딱새우봉봉크림파스타에요. 

아무래도 제주도하면 딱새우 아니겠어요 ㅎ 

친구들은 딱새우가 뭔지 잘 모르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파스타 말고 이 메뉴로 주문했어요. 

크림말고도 토마토 오일종류로도 있으니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어 좋았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오일을 좋아하지만 오일파스타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기에 ㅠㅠ 

무난한 크림파스타로 주문하였죵 . 

다음에 다시 방문할 기회가 생기면 오일파스타도 먹어볼려고요. 

찐파스타맛집은 오일이 맛있어야 찐이거든요.... 나름 저만의 파스타철학이에용 ㅎ 

 

한데 모여있는 딱새우를 기준으로 인증사진을 찍고나니. 

사장님이 오셔서 딱새우를 까는 방법을 알려주셔서 별로 어렵지 않게 먹었어요. 

딱새우는 일반 새우에 비해서 껍데기가 딱딱하기 때문에 까먹기가 조금 번거롭거든요. 

 

일반적인 크림파스타의 맛인데 거기에 딱새우가 더해지니 씹히는 식감도 좋고 맛이 좋았어요. ㅎ.ㅎ 

 

그리고 나온 흑돼지 돈까스였어요. 

제주도 하면 흑돼지. 

그리고 요새들어서 서귀포에 오픈한 연돈의 영향인지 아니면 원래 돼지고기가 유명해서 

많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돈까스 가게가 엄청 많아졌다고 느끼고 있거든요. 

대체적으로 제주산 흑돼지를 사용하는 곳들이 많아요. 

그래서 일단 기본적인 맛은 보장되겠구나 싶어서 주문한 메뉴였죠. 

 

그런데 반전..! 주문한 음식들 중에 돈까스 소스가 일반적으로 많이 먹었던 소스보다 삼삼해서 

왜그런가 했는데 알고보니 모든 소스를 직접 소뼈를 오븐에 굽고,

양파를 카라멜화 해서 오랜시간 정성을 다해 끓여낸 소스라고 해요. 

일반적으로 그동안 먹었던 소스에는 MSG 등의 화학첨가물이 있어서 자극적이였던 것에 반해서

여기는 신선한 식재료로 직접 끓여낸 것이라서

자극적인 입맛에 익숙해진 분들에게는 다소 삼삼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그래도 소스의 맛에 의존하지 않고 돈까스 자체의 맛을 천천히 씹으면서 

음미하니 고기본연의  진한 맛이 느껴지는 맛이였어요. 

 

되려 전체적인 소스들이 자극적이지 않아서 식재료 본연의 맛에 집중하게 된달까요 ?

그런 맛이였어요 

 

돈까스 단면 사진이 없네요 ㄷㄷㄷㄷ 

돈까스가 엄청 두꺼웠는데 말이에요. 아쉽네용 ㅠㅠ 

씹히는 식감이 엄청날 정도로 두툼했어요. 

 

전체적으로 제주산 식재료를 우선으로 사용하며 로컬푸드를 위해 노력하면서 요리한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먹으면서도 건강해진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요건 흑돼지 케사디아 ( 흑돼지 스테이크와 파프리카,천연치즈로 만든 멕시칸식 피자)  이에요 

여기에 핫소스를 뿌려서 먹으니 진짜 맛있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세가지 메뉴중에서 가장 맛있게 먹었어요. 

딱 취향저격이였네요. 풍부한 치즈와 함께 흑돼지와 야채로 고루 있어서 식감도 너무 좋았고요. 

 

본식을 다 먹어갈때쯤에 나온 후식이에요. 

바닐라푸딩이였는데요. 

배가 불러서 더이상 안들어갈 것만 같았는데

막상 한입 떠먹어보니 너무 말캉말캉 부드러워서 그새 다 먹어버렸어요. 

이것도 직접 만드시는 것 같은데, 정말 시중에 판매하는 푸딩에 비해서 훨씬 맛있었어요. 

 

일곱명이서 갔어서 테이블 두개를 사용했었는데요. 

다들 남김없이 싹 다 먹었네요 ㅎㅎ 

원래 많이 먹으면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안되는 그런 느낌이 들기도 하잖아요.

하지만 여기 메리엔폴은 천연소스와 좋은 식재료를 사용하여 건강하게 요리해서 그런지

배가 부른데도 속이 더부룩하거나 기분나쁜느낌의 배부름이 전혀 아니였어요. 

속을 든든하게 채운느낌이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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