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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하다

제주 ] 빛의벙커 : 반고흐 전시전 ( VAN GOGH )

by 하다팩토리 2020.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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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기술, 미술과 음악의 융합한 문화재생 컨셉의

프랑스 몰입형 미디어아트 프로젝트 "


 

제주도에는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는 이색 전시회를 열고 있는 빛의 벙커라는 곳이 있는데요. 

이전에 구스타프클림트 전을 전시할 당시에 처음 방문해보고 미디어아트의 매력에 푹 빠졌었던 기억이 있어요. 

클림트 전때에도 화려한 영상미에 넋을 놓고 전시를 관람했었던 기억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제가 좋아하는 화가인 빈센트반고흐 전시회를 한다고 해서 

한달음에 달려가봤어요. 

물론 코로나19 사태로 인해서 사회적거리두기 및 사람이 많은 장소에 가면 안좋기 때문에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갔습니다. 

전시회장 현장에서도 입구에서 마스크 착용을 안한 관람객은 입장이 제한되었구요. 

입장전에 체온을 체크해주시는 분도 계셨어요. 

최대한 다른 관람객들과의 거리를 좀 두고 관람을 하고 왔어요. 

제주도에 다시 언제 오게 될지 몰랐기 때문에 본가에 간김에 꼭 관람을 하고 싶었거든요... T.T..... 

 

[ 빛의벙커 ] 

1522-2653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2039-22 

 

매일 10: 00 ~ 18:00 (입장마감 17:00 )  / 10월 ~ 4월 

매일 10:00 ~ 19:00 (입장마감 18:00 ) / 5월 ~9월 

 

- 코로나 19 확산방지 및 관람객 안전을 위하여 4월1일부터 4월 30일까지는

입장마감 17:00, 마감시간 18:00 로 변경한다고 해요 - 

 

* 입장료 *

성인 15,000원 

청소년 11,000원 

어린이 9,000원 

 

티켓은 별도의 인터넷 예매처 여러군데 찾아보시면 할인티켓 및 다른 관광지랑 연계상품들이 많이 있었어요. 

 

 

 

 

 

빛의벙커 전시장은 제주 성산읍에 위치해 있어요. 

차량이 없으면 찾아가기 조금 불편하실 수도 있는 위치에요. 

 

빛의벙커에 대한 대략적인 소개를 홈페이지에서 인용해보면요. 

"옛 국가기관으로 사용되었던 통신시설 벙커를 재생하여 거장들의 작품을

빛과 음악을 통해서 감상하는 빛의 벙커입니다. 

혁신적인 전시 기법인 미디어아트를 도입한 빛의 벙커는 감각의 앞단에서 시각을 넘어 예술에 몰입하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예술작품을 쉽게 이해하고 색다른 방법으로 감상할 수 있다. "

라고 홈페이지에 설명되어 있네요. 

 

 

쉽게 설명하면 단순히 정적인 작품을 걸어둔 전시가 아니라 

시각적 청각적으로 다양하게 작품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기획된 미디어아트 전시라고 보시면 되요. 

입장을 하는 순간부터 바닥과 천장을 비롯한 모든 벽면이 한편의 화폭이 되고 

관람객은 그 안으로 빠져들어가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수십대의 빔프로젝트와 스피커에 둘러싸여있기 때문에 작품과 음악에 완벽하게 몰입할 수 있거든요. 

전시장 곳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어느순간 작품과 제가 하나가 되는 것을 경험하게 되는데요. 

이게 바로 프랑스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의 특징이라고 합니다. 

 

이번전시는 빈센트 반 고흐 와 폴고갱의 전시였는데요. 

빈센트 반고흐는 살아생전에는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던 화가인데요. 

하지만 이후 반고흐는 독특한 삶과 작품으로 당대 가장 중요한 화가 중 한사람으로 평가받으면서 

한국인들에게도 유명한 화가 중의 한명이죠. 

특히나 이번전시를 보면서 지난 클림트 전 때도 느꼈지만 

클림트의 화려한 색감을 살린 작품들을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하니 그 웅장함과 화려함이 더욱 돋보였거든요. 

이번 반고흐 전은 반고흐의 특징이 있는 붓터치와 유화의 두께감이 느껴지는 색감과 라인등이 미디어아트를 통해 

더욱 돋보였던 전시였어요. 

반고흐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별이 빛나는 밤이에요. 

이 작품은 제가 고등학생때 유화를 배울때 잠깐 모작을 해봤었던 적도 있는 작품이라 그런지 반갑더라고요. 

그리고 미디어아트를 통해서 작품이 움직이다 보니 실제로 저 거친 붓의 터치감에 소용돌이 마냥 

빠져들어가는 듯한 황홀한 느낌까지 들었어요. 

 

이전 전시였던 클림트전이 황금색의 화려한 색감의 전시였다면 

이번 반고흐 & 폴고갱 전은 작가의 혼란한 내면세계를 통한 작품들이 다소 

무겁고 우울한 느낌의 작품들이 주로 있어서 그런지 

화려한 색채감 보다는 중후한 느낌이 들었어요. 

 

클림트 전과는 다르게 빠르고 화려하고 웅장하진 않더라도. 

각 작품들의 느낌을 최대한으로 느낄 수 있는 몽롱함이 있는 전시였어요. 

 

또한 웅장한 사운드와 함께여서 그런지 

반고흐의 감성적이고 혼란에 가득찬 내면세계에 대해 그 속으로 같이 빠져들어가는 느낌이 들었어요. 

늘 우울해했다던 화가 반고흐의 고뇌하는 예술가의 우울한 영혼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그런 전시였어요. 

 

폴고갱에 대한 전시도 10분여가량 있었는데요. 

폴고갱은 반 고흐와 강력한 영향을 주고받았던 화가인데요. 

인생의 터닝포인트에서 고갱이 추구하고자 했던 화가로써의 영감 그리고 고흐와의 관계에서 받았던

영향등을 알 수 있는 작품들이 더러 있었어요. 

 

코로나 19로 인해서 마스크 미착용자는 입장이 제한 될 수 있기 때문에

꼭 방문전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문해주셔야 해요 . 

빛의 벙커를 통해서 클림트 전과 반고흐 전을 관람하고 나니 

다음 전시는 누구일까라는 기대감이 커졌어요. 

제주도에 거주하고 있지 못하지만 전시가 기획되면 대략 반년이상은 전시를 하고 있기 때문에

다음 전시가 정해지면 다시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직 좋아하는 작가들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미디어아트 전시회였어요. 

가족단위의 관람객들도 많았고 커플분들도 많았는데요. 

이색데이트나 나들이가 필요하면 한번쯤 방문해보시길 추천하고 싶은 전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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