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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다 [ 국내 ]

강원도 1박2일 드라이브여행 [ 속초글램핑, 낙산사 ]

by 하다팩토리 2020.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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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이 지나가고 겨울비가 보슬보슬 내리던 어느날. 

내리는 비를 보고 있자니 괜히 맘이 센치해지더라고요 

그렇게 갑자기 기분이 센치해지는 날이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지요. 

원래 계획했었던 2월 태국 한달살기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인해

물건너 가버려서 요즘 더욱더 여행에 대한 갈증이 싶했던 것 같기도 해요. 

태국한달살기가 아니라도 엄마의 환갑기념 가족여행도 계획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맘이 더 아프네요 T.T..... 

 

빠른 시일내에 신종코로나가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마음뿐이에요.ㅠㅠ 

 

아쉬운 마음에 가까운 근교로 드라이브라도 다녀와야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강원도로 겨울바다를 보러 다녀왔죠. 

바다는 아무래도 동해바다 

특히나 동해바다 하면 겨울바다 아니겠어요 ?

겨울의 끝자락에서 겨울바다를 감상하러 다녀왔어요. 

 

저는 강원도가 특히나 좋은 이유가 바로 산세로 둘러쌓여져 있는 멋있는 풍경과 

바다가 함께 공존하는게 가장 좋은 이유로 뽑아요. 

특히나 많은 산들이 겹겹히 보이는 풍경은 정말 눈을 뗄 수 없더라고요 

게다가 사계절에 따라서 보이는 느낌도 색달라서 너무 좋은거같아요. 

 

겨울에 보는 산들은 마치 수묵화처럼 느껴지거든요. 

 

입춘이 막 지났을때라 살고 있는 경기도는 살짝 추웠었는데

희안하게 더 추울꺼라고 예상을 하고 간 강원도의 날씨는 정말 포근했어요. 

되려 챙겨간 패딩을 안입고 돌아다녀도 되더라고요. 

 

바다를 보러 왔으니 첫번째로 들린곳은 경포대 해수욕장이였어요. 

신종코로나 여파로 바깥외출이 많이 자제된것 같지만서도 

꽤나 많은 사람들이 겨울 바다를 즐기러 와 있더라고요. 

구름한점 없는 쾌청한 날씨에 적당하게 코끝을 시리게 만드는 시원한 겨울바다의 바람과 함께

잠깐의 힐링을 즐겼습니다. 

 

멋드러진 소나무가 있는 곳도 있더라고요. 

예전에 경포대에 왔었던 적이 있었지만 

그때는 불꽃놀이를 하러 밤에 방문했던 터라 이런 멋진 곳을 보지 못하고 지나갔었네요. 

 

주말을 피해서 가서 그런지 아니면 사회분위기 때문인지 

사람이 많지 않고 한산해서 그 느낌이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어렸을 적엔 사람이 북적하고 시끄러운 곳을 좋아라 했는데 

어느순간 부터는 조용하고 한산한 곳이 그렇게 좋을 수 없더라고요. 

 

바다에서 한참을 걸어다니면서 바다와 시원한 공기를 한껏 만끽하고 

출출해진 저희는 밥을 먹으러 이동했어요. 

강원도에서 유명하다는 초당순두부를 먹으러 초당순두부 마을로 이동을 했어요. 

하얗고 뽀얀 오리지널 초당순두부를 먹을까 하다가 전날 술을 좀 마신 일행이 얼큰한 해장이 필요하다고 하여서

얼큰한 짬뽕순두부를 먹으러 갔죠. 

 

정말 놀랐던 점은 이 짬뽕순두부 집에서 대기가 50명이 있었다는..... 

순간 그냥 다른 식당을 갈까 했지만 30분정도 기다린 시간이 아까워서 그냥 대기하다가 먹었네요. ^^;

조금 오래 기다렸다 먹으니깐 그 맛이 배가 된것 같아요 ㅎㅎ 

그래서 지인에게 이것도 마케팅 방법이 아닐까 우스개소리를 했네요. 

 

짬뽕순두부의 국물을 온전히 느끼다가 흰밥을 말아서 먹고, 조금 물린다 싶을때 청양고추를 추가로 넣어서 먹었어요 

배를 두둑하게 빵빵하게 채워서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치고 나왔죠. 

 

그리고 저희는 속초로 이동을 했어요. 

캠핑을 하고 싶어서 캠핑을 알아보다가 캠핑용품이 마땅하게 준비된게 없어서 

속초에 있는 글램핑장을 예약했거든요. 

속초에 있는 밤하늘글램핑장이라는 곳이였는데요.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아 깨끗하다는 후기가 많아서 선택하게 되었죠. 

게다가 글램핑장 안에 샤워실과 싱크대가 있다는게 마음에 들었어요. 

속초 이마트에 가서 장을 보고 바로 글램핑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아직 눈이 녹지 않은 설산이 가까이서 보이는게 정말 운치있더라고요. 

이런 풍경이 항상 보이는 곳에서 산다면 정말로 몸과 마음 그리고 정신적으로도 건강하게 살 수 있겠다 싶었어요. 

 

이마트를 들렸다 필요한 일회용품을 사기위해 다이소를 들렸다 속초중앙시장도 잠깐 구경갔다가 

글램핑장에 오니 어느새 저녁이 되었어요. 

둘이서 갔기 때문에 거창하게 저녁식사를 준비하기 보다는 

바베큐와 함께 곁들여 먹을 찌개하나를 해서 알찬 저녁식사를 마쳤죠. 

밤이 되면 그래도 강원도 산속이니깐 꽤나 춥겠구나 싶었는데 

너무 춥지도 않고 딱 적당히 캠핑의 감성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날씨가 좋았어요. 

 

글램핑장 바로 앞에 붙어있는 데크에서 간단하게 바베큐를 먹고난뒤에

실내로 들어와서 과자와 함께 맥주를 한잔 곁들이면서 담소를 나눈뒤에 바로 잠들었네요.ㅎ

 

전날에 일찍이 잠이 들어서 그런지 다음날 가벼운 몸으로 일찍 눈이 떠졌어요. 

짐을 챙기고 나온뒤에 그냥 바로 집에 돌아가기에는 아쉬워서 

가는길에 낙산사에 들렸어요. 

 

낙산사도 두번째 방문인데요. 

이곳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다시 와서 봐도 정말 절경이에요. 

이날은 주말이여서 그런지 낙산사에 꽤나 많은 사람들이 방문을 하였는데요. 

신종코로나 여파로 다들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더라고요. 

저 또한 마스크를 당연히 끼고 갔지만 

사람이 없는 한적한 곳에서는 살짝 마스크를 내려서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공기를 한껏 즐기고 왔네요. ㅎㅎ

2020년 새해가 밝은지 두달이나 지나긴 했지만 

신년기도를 드리지 못하고 지나갔기 때문에 

방문한 김에 기도도 드렸어요. 

2020년 올해 역시 큰일 없이 무탈하게 가족들 전부 건강하게 잘 지내가기를요 

그리고 하고자하는 계획한 일들을 잘 이뤄낼수 있도록 힘을 달라고요 ㅎㅎ 

기도한 일들이 모두 잘 이뤄줬으면 좋겠어요. 

1박2일이라 짧은 일정이였기 때문에 다소 아쉬우긴 했지만 

다음에 시간을 좀 더 내서 여유있는 일정으로 다시 다녀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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