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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하다

에릭요한슨 사진展 [ 성남큐브미술관 ]

by 하다팩토리 2020.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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ㅓㅇ

 

며칠전부터 버스를 타고 이동할때 성남큐브미술관 한쪽 벽면에서 눈에 띄던 게 있었는데요. 

바로 에릭요한슨의 사진전 홍보물이였습니다. 

평소에 사진에 관심이 없더라도 아마도 에릭요한슨의 작품등을 한번쯤은 봤던 적이 있지 않을까싶은데요. 

저같은 경우에는 인터넷을 서치하다가 우연하게 작품을 접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모니터상으로만 봤을때에도 그의 초현실주의적인 작품들이 이질적이기 보다는 현실과의 괴리감이 적어서 

더욱 혼돈이 되었던 기억이 있었는데요. 

그래서 이번에 성남 큐브미술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에릭요한슨의 사진전을 그냥 넘어갈 수는 없었습니다. 

한국 - 스웨덴 수교 60주년을 기념하여 준비된 전시라고 하는데요. 

게다가 이번전시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두 작품이 같이 전시되어 있다고 해서 더욱 흥미가 생겼습니다. 

 

전시장은 큐브미술관 2층에 위치해 있었고요. 

요즘 신종코로나의 여파 때문인지 전시장 입구에는 열감지 카메라가 준비되어 있더라고요. 

주말이고 전시장이니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안그래도 마스크는 단디 차고 왔었지요 ㅎ 

' IMPOSSIBLE IS POSSIBLE ' 불가능은 가능이다라는 슬로건이 에릭요한슨의 이름위로 적혀져 있네요. 

 

작가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팜플렛을 인용해서 설명드리자면요. 

" Eric Johansson " 

- 상상을 찍는 사진작가 -

= 스웨덴 출신의 초현실주의 사진작가인 에릭 요한슨은 사진가이며 리터칭 전문가이다. 

그의 작품은 다른 여타 초현실주의 작가의 작품처럼 단순한 디지털 기반의 합성 사진이 아니라, 

작품의 모든 요소를 직접 촬영하여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세계를 사진속에 가능한 세계로 담아낸다. 

그의 상상의 풍부함이나 표현의 세심함과, 특히 포토샵을 이용한 이미지 조작에 관한 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전시의 관람 포인트 세가지는 

01. 에릭 요한슨의 대표작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아시아 순회전 

02.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에릭 요한슨의 환상적인 작품들 이며, 

03. 에릭요한슨의 사진전의 시그니처인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는 점 ! 

 

이렇게 세가지의 전시포인트가 있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특히나 이번 전시에서 좋았던 점은 , 

바로 작가의 작품 과정을 볼 수 있도록 영상미디어가 적절하게 배체되어 있었다는 점인데요. 

왜냐하면 에릭요한슨 작가는 단순하게 촬영으로만 끝나는 작업이 아닌 

촬영 후 포토샵 후작업을 통해서 작품을 창조해내기 때문에 

중간 과정을 볼 수 있는 점이 흥미로웠죠. 

 

 

 

 

작가의 다양한 작품들은 공식홈페이지 또는 작가의 인스타그램등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다양한 파트로 나뉘어져 있는 작품들 속에서 제 눈에는 이 작품이 굉장히 인상이 깊었습니다. 

에릭 요한슨의 작품의 특징 중에 하나는 바로 제목만 정해져있을뿐 

작품에 대한 어떠한 설명도 덧붙여져 있지 않다는 건데요. 

이는 작품에 대해서 관객들이 다양한 해석을 통해 작품을 감상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한 작품을 통해서도 다양한 사람들이 각기다른 해석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상상력에 제한을 두지 않는것을 추구하는 작가의 의도와 맞물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한켠엔 위처럼 에릭요한슨의 작업 스튜디오를 재현해놓은 공간도 있었는데요. 

에릭요한슨의 스튜디오는 체코, 프라하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곳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사람은 많지 않다고 설명되어 있었어요. 

에릭요한슨의 책상 앞에는 항상 본인이 생각한 아이디어 스케치가 여러장 붙어있고,

그 스케치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차근차근 작품으로 탄생됩니다. 

또한 에릭요한슨 본인의 작업실에 오는 손님들을 항상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찍어서 벽 한편에 남겨 놓는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자신의 스튜디오에 방문한 고마운 사람들을 잊지않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그가 작품을 구상하고 만드는 과정에 대한 설명도 있었습니다. 

인상깊었던 부분은 한 작품을 구상할때 해당 작품에만 몰입하는게 아닌 

작품을 객관적으로 볼 안목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중간에 해당 작품을 아예 잊어버릴 시간을 가진 후에

객관적인 눈으로 다시 바라보고 보완할 부분을 찾는 다는 점이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보통 저같은 경우만 하더라도

제 작업에 지나치게 몰두하면 본인 작품의 세계에 빠져서 타인의 의견을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곤 하는데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아예 작품을 잊어버릴때까지 시간텀을 둔다는게 꽤나 큰 충격이였어요. ㅎㅎ

 

요렇게 작품과 함께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시그니처인 포토존들도 몇군데 구상해놓았더라고요. 

혼자 전시를 보러 간것이여서 포토존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지는 못해 조금은 아쉬웠네요 T.T ; 

 

아래의 두 작품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공개된 2019 신작인데요, 

 

신작, 

2019년에 만들어진 신작들로 구성되어 있는 곳도 있었는데요. 

그 중 ' Stellantis''The Library'는 이번 순회전의 첫 전시와 함께 공개된 뜻깊은 작품인데요. 

처음에는 새로운 작품을 1개만 공개하기로 예정되어 있다가 작가의 요청에 따라 1개의 작품을 추가로 공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 어릴적 상상, 꿈꾸던 미래 ] 

Childhood Lmagination, Dream of Future

 

"어렸을 적에 풍선을 타고 날아간다는 상상은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것이다. 

바보 같은 생각일 수도 있지만 어렸을 때는 이 불가능한 상상들이 뭐든 가능할 것만 같았다. 

그렇다면 어렸을 적 우리가 상상은 모두 불가능한 것일까 ?

이러한 불가능한 상상력이 모여 지금의 세상을 만들어 냈다. 

에릭 요한슨은 우리가 어릴 적 상상해왔던 것들을 작품 안에 담았다. 

풍선을 타고 출근하는 아저씨, 열기구를 타고 편지를 배달하는 우체국, 할아버지와 나룻배 위에서 불을 피워 구워 먹는 생선, 이 모든 것들이 과연 무조건 불가능한 것일까 ? 여러분이 상상하는 만큼 더 많은 것들이 이뤄지고 생겨날 것이다. 

무조건 불가능한 것은 없다. 

불가능은 결국 가능이다. "

 

왜 우리는 지금 이런 상상을 하지 못할까요 ?

바쁜 일상 속에 지치고 불안한 현실 속에 생각할 시간이 없어서 ? 

다만, 이상형과 데이트 하는 상상은 해보지 않으셨나요 ?

여러분의 상상력은 단지 방향을 잃었을 뿐입니다. 

 

 

 

 

전체적인 전시장의 규모는 크지는 않았지만

주말에 나들이 겸으로 관람하러 다녀오기 좋을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전시를 관람하는데는 한시간정도 소요되었던 것 같아요. 

별도로 도슨트를 진행 하고 있지는 않았지만 

에릭요한슨 작품엔 제목만 있고 작품에 대한 설명이 별도로 없는 만큼 ,

혼자서 해당 작품에 대한 해석을 하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고요. 

 

 

장소 : 성남큐브미술관

기간 : 2020년 01월02일 ~ 2020년 03월 29일 

관람시간 : 10:30 ~ 20:00 ( 입장마감 19:20 ) 

관람료 

- 성인 개인 13,000

- 성인 단체 11,000 

- 청소년 개인 10,000

- 청소년 단체 8,000

 자세한 사항은 인스타그램 @erikjohansson_korea 에서 확인 가능하십니다 : -) 

 

그리고 문화가 있는날 이라고 해서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는 무려 50% 할인이 적용된다고 하니깐요 관람예정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으실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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